오늘은 가평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를 소개하려고 해요. 아난티 코드 살롱 드 이터널저니.라고 해요. 이름이 조금 어렵죠? 아난티 클럽 서울 CC 옆에 위치한 아난티 코드 펜트하우스와 같이 있는 브런치 카페예요. 아난티 코드 펜트하우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나 아난티 클럽 서울 CC에서 골프를 라운딩 하시는 분들이 이용하는 카페인데 분위기나 주변 환경이 워낙 좋아서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커피와 빵을 먹거나 브런치를 먹으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해요. 아난티 코드 살롱 드 이터널저니.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1. 기본정보
- 주소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007-90
- 이용시간
월요일~일요일(연중무휴)
살롱 드 이터널저니: 09:00~21:00
브런치: 11:00~15:00(14:30 라스트오더)
드링크: 09:00~18:00
- 문의 전화
031-580-3371
2. 주차 및 내외부
1) 주차장
주차장은 지하 1층과 지하 2층이 준비되어 있어요. 지하 주차장으로 표기가 되어있지만 아난티 클럽이 산을 깎아 만들었기 때문에 지하는 아니에요. 주차장은 5성급 호텔 주차장보다 멋있고 잘 정비가 되어있어요. 특히 테슬라 충전스테이션이 눈에 잘 확 들어오네요. 주차자리도 여유 있고 주차비는 책정이 되어있지만 주말에 제가 이용했을 땐 차단기가 올라가 있고 주차비용을 정산하지 않았어요. 카페를 이용하면 2만 원/1시간, 3만 원/2시간, 5만 원/3시간 이렇게 주차 등록을 해주니까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돼요. 그만큼의 돈은 충분히 쓰실 수 있어요.
2) 외부
넓은 마당이 딸린 저택에 온 기분이 드는 외관이에요. 카페 바로 앞에 잔디밭에 나무와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서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카페내부보다는 외부에서 햇살 받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4층 건물 중에 1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전면이 전부 통유리여서 개방감이 들고 좋네요. 앞쪽으로 큰 잔디밭이 있었는데 얼마 후부터 행사를 하려고 잔디 조형물들을 설치 중이었어요. 완성되면 너무 예쁠 것 같아서 꼭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했어요.
3) 내부
카페내부에 들어갈 때 한번 놀라게 돼요. 문이 자동으로 열리거든요. 양옆으로 열리는 자동문은 우리가 평상시에 많이 경험해 볼 수 있는데 여기 문은 밀고 당기는 문인데도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요. 카페 내부에는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여서 위생적으로 느껴지고, 계산대 옆으로 요즘 흔한 빵카페처럼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고급스러운 빵들이 나름 많이 진열되어 있어요.
주방 옆으로는 편의점 같은 상점이 있고, 반대편으로는 편집샵이 길게 있어요. 카페 내부 테이블들의 간격이 멀어서 너무 좋았고, 테이블과 의자가 엄청 커서 불편하게 앉아서 먹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4) 주변 풍경
산중턱에 골프장을 위해 개발을 해서 산의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조경들이 어우러져서 정말 멋있어요. 숙소 단지도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있고,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해서 산속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잘 꾸며놓았어요. 가볍게 산책이나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길도 예쁘게 잘 정돈해 놓았고, 어디에 앉아서 보아도 탁 트인 시야와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3. 이용후기
1) 메뉴 & 가격
키오스크의 메뉴판에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브런치 메뉴, 음료 메뉴, 저녁식사 메뉴 이렇게 총 3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진열대에 빵들이 각자 가격이 적혀서 진열되어 있어요. 이곳에 골프를 치러 오시는 분들이 이용하는 메뉴여서 인지 전반적으로 가격은 비싸네요. 참고로 이곳 골프 회원권 가격이 엄청 비싸니까 그분들에게는 적당한 가격일 수도 있어요.
(1) brunch 메뉴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재료나 음식 퀄리티를 생각하면 감안하고 먹어볼 수 있는 수준인 듯해요. 파스타 가격이 조금만 더 낮았어도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가격이네요.
(2) beverage 메뉴
오히려 음료 메뉴는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가격이네요. 요즘 분위기 좋은 카페나 외곽의 빵카페 전문점 같은 곳도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보통 7천 원에서 8천 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음료메뉴를 보고는 크게 놀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요즘에 아인슈페너에 빠져서 자주 마시는데 아인슈페너도 메뉴에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마시는 에이드 종류가 12,000원인데 요건 조금 가격이 사악하긴 하네요.
(3) dinner 메뉴
종류가 많지는 않네요. 브런치와 음료 가격을 보고 저녁 메뉴 가격을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안 비싸게 느껴지네요. 스테이크도 3만 원 대면 한 번쯤 먹어봐도 될만한 가격 같아요. 우리는 가격이 비싸서가 아니고 오전에 가서 저녁 메뉴를 먹어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4) 빵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같이 다 고급지고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아난티 코드 살롱 드 이터널저니. 카페의 시그니처는 치즈빵이라고 해요. 빵의 가격이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비싸지만 빵의 퀄리티나 사이즈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고, 오히려 일반 빵카페보다 저렴하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2) 이용 후기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과 아이들은 도저히 음료메뉴를 사줄 용기가 안 나서 바로 옆 편의점에서 분다버그 음료 한 개씩 사줬어요. 사실 분다버그도 편의점에서 사 먹기에는 비싼 음료지만 여기서 보니 가격이 3,500원으로 착한 가격으로 느껴져요. 그리고 소시지 데니쉬, 생크림 단팥빵, 시나몬 봄빵과 이곳의 시그니처인 치즈빵을 12개 한 박스 구입해서 먹었어요. 처음에는 실내에서 먹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로 나갔어요.
이곳의 커피 맛은 그냥 평범했어요. 특별한 것도 모자란 것도 없이 그냥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흔한 맛이었는데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아서 제 입맛에는 딱 맞았어요.
빵은 정말 강추하고 싶어요. 요즘 빵카페들이 많은데 그런 곳에서 파는 빵이랑 퀄리티가 확실히 달라요. 일단 소시지 데니쉬는 겉에 데니쉬가 바삭바삭하게 적당한 두께로 소시지를 잘 감싸고 있고, 정말 감동인 게 소시지가 그냥 저가 소시지가 아니고 안에 치즈가 박힌 정말 맛있는 소시지였어요. 우리 아이들이 먹다가 소시지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저희도 유심히 보고 먹어봤어요. 생크림 단팥빵은 1개 가격이 6,000원인데 가격이 너무 비쌌지만 맛있을 것 같아서 한번 구입해 본 빵이에요. 과연 값을 할지 궁금했는데 정말 맛있어요. 생크림과 단팥의 비율이 적당해서 너무 달지도 퍽퍽하지도 않고 촉촉하고 부드럽고 먹기 딱 좋은 달달함이었어요. 아메리카노와 먹으니까 궁합이 너무 좋았어요. 결국 하나 다 먹고 집에 와서 생각날 것 같아서 하나 더사서 포장해 왔어요. 시나 봄 빵은 우리가 흔히 아는 시나몬롤 빵과 맛이 비슷한데 이것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달달해서 아침부터 피곤했던 저에게 당을 충분히 충전해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이곳의 시그니처인 치즈빵인데요. 이곳에 오면 사람들이 손에 치즈빵 박스를 하나씩 들고 포장해서 집에 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거예요. 처음 입에 물면 크게 특별할게 없는데 씹을수록 치즈의 고소함이 입안에 돌면서 쫀득한 식감이 맛을 더해줘요. 이걸 왜이렇게 좋아하지? 하는 생각을 할 때쯤 이미 손에 다음 치츠빵이 들려있을 거에요. 정말 중독성이 최고예요. 집에 와서도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우니까 현장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이건 다음에 가거나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꼭 포장해 올 거예요.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음식과 풍경도 너무 좋았지만 최고는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었어요. 5성급 호텔보다 더 좋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배려해 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세요. 그런 친절한 응대에 기분이 좋아서 음식맛이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4. 이용 꿀팁
1)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
아난티 어플을 다운 받고 회원가입을 하면 웰컴 8종 쿠폰을 줘요. 그중에 아메리카노 1잔을 주는 쿠폰을 현장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해요. 저희는 아내와 저 각자 가입해서 아메리카노 쿠폰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씩 먹으면서 16,000원을 절약할 수 있었어요. 음료에서 절약한 돈으로 치즈빵을 사 먹었는데 더 맛있더라고요.
2) 맥퀸즈 카페 피크닉 세트
살롱드 이터널저니 카페 말고 3분 정도 더 산속으로 걸어가면 맥퀸즈 카페가 나와요. 산속에 조그맣게 카페를 만들어 놨는데 전망이 정말 좋아요. 여기서 포인트는 맥퀸즈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피크닉 세트를 신청해서 이용하는 거예요.
- 일시: 4월 8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 대여시간: 11:00 ~15:00
- 구성: A SET/30,000원(우드테이블, 카트 블루투스 스피커, 무드 등, 꽃 소품), B SET/50,000원 (A SET피크닉 물품+음료 2잔, 스틱 마늘빵 3개, 샌드위치+컵과일)
- 공통: 아난티 피크닉 매트 증정
- 참여방법: 현장/온라인 예약
저희도 도착해서 이 세트의 존재를 알고 B SET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B SET는 샌드위치를 사전에 수량에 맞게 제작을 해야 해서 사전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고 현장예약은 이용이 불가능해서 아쉽지만 다음에 이용하기로 하고 포기했어요. 그냥 몸만 와서 아난티 곳곳에 있는 잔디밭이나 좋은 풍경이 보이는 곳에 피크닉 세트 깔고 하루 이용하면 아이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꼭 이용해 보고 이용후기 올릴게요.
맺으며
아난티 코드. 살롱 드 이터널저니. 카페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봤어요. 뭔가 정말 고급스럽고 카페를 갔는데 대접받고 온 기분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어요. 너무 더우면 야외를 이용하기 힘들 것 같아서 봄이 가기 전과 가을쯤에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기기엔 정말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야외 생일파티를 해주기에도 너무 예쁘고 좋은 장소 같아요.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