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9기 모태솔로 특집이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모태솔로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이성 간의 교제를 하지 않은 채 티끌하나 묻지 않고 굳건히 솔로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성을 한 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죠. 매 기수 큰 이슈를 만들며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나는 솔로> 과연 이번에는 어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슈를 만들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은 남자 출연자들을 살펴보도록 하시죠.
남자출연자 소개
영수
- 첫인상: 훈남에 조용조용한 스타일
- 모태솔로 이유: 컴퓨터에 너무 빠져 살아서
- 이상형: 본인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
- 특이사항: 꽂히면 직진
영수님은 조용조용한 훈남의 공대생 느낌입니다. 컴퓨터 공학 박사까지 수료했으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공부와 컴퓨터만 하느라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굳이 대시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여기 솔로나라에서는 과감하게 직진하는 모습을 예고하고 있네요. 왠지 여기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고 직진해서 쟁취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영호
- 첫인상: 전형적인 순박한 시골 청년(안어벙 닮음)
- 모태솔로 이유: 아버지 병간호와 사과 농사
- 여자친구가 생기면 해보고 싶은 것: 직접 제작한 목걸이 선물과 세레나데
- 특이사항: 순박하게 말이 많음(눈치도 살짝 없어보임)
영호 님은 순박한 시골 청년 같습니다. 정말 영혼까지 맑음이 느껴지는데요. 배바지를 입고 어깨에 과일을 들쳐 매고 사뿐사뿐 걷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모태솔로였던 이유는 대장암이셨던 아버지 병간호를 하고, 하시던 농사를 이어받아서 하느라 시간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효자인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효자는 배우자감으로는 마이너스 요소여서 조금 걱정이긴 한데요 그래도 세상 해맑게 웃으면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말을 계속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미리 보기에서는 가르마를 풀고 여자 출연자의 손을 잡으며 "제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어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머리 스타일도 이게 훨씬 잘 어울리고 보기 좋아 보이네요. 꼭 짝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식
- 첫인상: 조금은 까칠해 보이는 도시남
- 모태솔로 이유: 어머니 병간호(효자)
- 이상형: 30대 이상의 잘 웃고, 밝은 사람
- 특이사항: 39살
영식님은 첫인상이 모태솔로 같지는 않았습니다. 연애를 하려고 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16년간 투병생활을 하시고 옆에서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병간호를 했으니 연애를 할 시간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영식님도 역시 효자입니다. 30대 이상의 잘 웃고, 밝은 사람을 이상형으로 이야기했는데요. 본인과 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영철
- 첫인상: 형사반장 같은 무대포
- 모태솔로 이유: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월화수목금금금 일만 했음
- 연애경험: 2번(첫번째 50일, 두번째 20일)
- 특이사항: 2021년도에 출연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고 2년 만에 출연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주며 등장한 영철님입니다. 보통 영철님의 이름은 무언가의 문제를 만드는 트러블 메이커가 될 것 같은 사람이 이름을 부여받는데요. 등장부터 형사반장의 포스를 뿜뿜 하면서 등장하네요. 보통 이런 연애 프로그램에 첫 등장 할 때는 그래도 옷에 신경을 쓰고 나오기 마련인데 툭 튀어나온 배와 약간 늘어난 면티에 후리스를 걸치고 당당하게 걸어오는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리고 엄밀하게 따지자면 모솔특집에 맞는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짧지만 연애 경험이 2회씩이나 있다는 것은 진정한 모솔의 영역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소고기를 조금 먹어본 사람과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이 처음 소고기를 먹어봤을 때의 느낌은 비교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나는 솔로>에 출연하기 위해 2021년에 이미 인터뷰를 다 했는데 어찌해서 인지 2년이 더 지나버린 이번 19기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제작진에서 영철님을 비장의 카드로 아껴두신 건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죠. 제 생각은 2021년 인터뷰 당시에는 출연시키기 조금 무리인 캐릭터였는데 요즘 <나는 솔로>에 하도 많은 빌런들이 나오다 보니 이제는 합류해도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겠다 싶어서 출연시킨 것 같습니다.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수
- 첫인상: 계산적이고 따분한 마음 약한 울보
- 모태솔로 이유: 걱정을 많이 해서
- 연애경험: 1번
- 특이사항: 2013년도에 빌어서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금방 헤어짐, 성당에 다니며 혼전순결 주의
검사나 수학자 같은 느낌의 광수님입니다. 첫 등장과 동시에 미리 나와있던 남자분들에게 싹싹하게 악수도 먼저 권하고 부지런하게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상대방을 많이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내용도 <나는 솔로>에 출연하면서 이러면 어떡하지? 저러면 어떡하지? 하면서 많은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걱정인 것 같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겠다라면 광수님은 그런 걱정 때문에 시작을 잘 안 해서 모솔특집까지 나오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광수님도 연애 경험이 한번 있다고 하는데 거의 싹싹 빌어서 사귀었다가 잘 리드를 하지 못해서 인지 재미를 못 느낀 여자분한테 49일만에 차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긍정적인 것은 대부분의 모솔은 시도를 해보지 않거나 방법을 모르는데 광수님은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솔로나라에서 커플 성사 여부는 몰라도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전 순결이라는 치명적인 매력이자 단점을 가지고 있는 광수님을 보면서 배우 박철민 님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외모입니다.
상철
- 첫인상: 훈훈한 교회 오빠
- 모태솔로 이유: 이성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하고 사과했던 트라우마
- 연애경험: 없음
- 특이사항: 몸무게 120kg에서 현재까지 감량하고 훈남 됨
편안한 느낌의 상청님은 상대를 편하게 해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스타일 같습니다. 조금 억지를 부리자면 코와 입을 가리면 이석훈 님 느낌이 살짝 묻어나네요. 학창 시절에 이성에게 고백했는데 고백받은 이성이 그 자리에서 울고, 그녀의 친구들이 상철님에게 찾아와 사과하라고 요구해서 사과를 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모태솔로로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 충분히 충격을 받고 어느 여성에게나 쉽게 고백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여 살도 120kg까지 쪘으니 더욱 연애랑은 거리가 멀었겠죠. 본인의 장점을 편안하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솔로나라에서 과연 얼마나 통할지 궁금하네요. 제 기준에서 첫인상은 영수님과 함께 공동 1등 드리고 싶네요. 파이팅!
맺으며
이번 <나는 솔로> 19기 남자들은 모태솔로라고 하기에는 매력이 충분히 넘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오늘 다뤘던 부분 말고 모태솔로로 지내는 이유들이 회차가 거듭될수록 분명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이곳에서는 다 극복하시고 좋은 이성을 만나 모태솔로에서 탈출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