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19기 모태솔로 특집을 잼있게 보고 있는데요. 광수님 자기소개시간에 대화를 해보고 싶은 이 성분이 있냐는 질문에 한분이 계셨는데 다른 분과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을 접었다고 했습니다. 아니...이제 자기 소개하는 단계에서 벌써 포기하고 마음을 접는다는 게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럼 광수님이 대화를 하고 싶었던 여성출연자가 누구인지? 왜 마음을 접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인상 선택
광수님이 첫인상으로 마음에 드셔서 선택하신 분은
바로 '옥순'님이셨습니다.
선택하신 이유는 귀여운 외모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첫인상은 누구나 당연히 자신이 끌리는 외모를
가지신 분에게 마음이 가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너무나 순탄한 출발이었습니다.
편지 전달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남자 출연자들이
손 편지를 적어서 전달하는 미션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여성 출연자들은
꽃다발을 첫인상이 마음에 드는
남자 출연자에게 전달하는 미션이 있었고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도 마시고
서로 대화를 하면서 몰래 전달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눈치만 보다가
드디어 광수님께서 용기를 내서
편지를 전달하러 옥순님을 따라나섰는데...
사실 옥순님은 영식님에게
꽃다발을 몰래 전달하기 위해 나와있던 거였고,
뒤따라 나온 광수님은
쭈뼛쭈뼛 편지를 줄 타이밍만
기다리고 있는데
먼 곳만 바라보면서 말을 못 거네요.
대화를 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여기 편지 받으세요 하고 들어가던가
하면 될 것을 계속 불편하게 있다가
옥순님이 먼저 말을 거니까 겨우 꺼낸 말이
"꽃은 다 어떻게 준비하는 거에요?" 라고 묻네요.
비가 이렇게 내리는데 다 같이 꽃집 가서 사 왔겠니? 하... 답답하네요.
하필 이 타이밍에 옥순님이 꽃다발을 전달하려던 영식님이 또 등장합니다.
결국 영식님과 옥순님이 나란히 우산을 쓰고 떠나가고
그 모습을 진짜 씁쓸한 미소로 말없이 바라보는 광수님이네요.
이래서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명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옥순님께 편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그냥 남자 숙소로 들어와 버리네요.
보통 일반적으로는 다음 타이밍을 기다리며
편지를 전달할 것 같은데
너무 피곤해서 자야겠다면서 잠자리로 돌아가버리는
광수님을 보면서 진짜 왜 여태까지 연애를 못했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사과정까지 공부할 수 있는 머리는 충분히 잘 회전하는데
연애 쪽으로는 가동을 멈춘 공장처럼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광수님은 진짜 큰 용기를 내서
편지를 전달하려고 어색한 상황을 참으면서 기다렸는데
결국 전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가는 옥순님을 보면서
평상시에 잘 경험하지 못했던
심적 피로도가 엄청나게 크게 몰려온 것 같습니다.
하...왜 예능신은 광수님을 돕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짠하게 계단을 오르다가
발가락까지 찧고 혼자 쓸쓸하게 취침에 들어가네요.
자는 광수님을 제작진이 불러낸듯한 비주얼로
명언을 남기시네요.
모든 것은 하늘의 뜻에 달렸다
옥순님과 연결이 잘 안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어서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진짜 답답해하던 찰나에
데프콘님이 사이다를 날려주시네요.
하늘도 노력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신다
큰 노력을 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는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니라 욕심인 것 같습니다.
이날 밤 일찍 자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다짐을 했는지 다음 날 자기소개시간에 결국 터트리네요.
자기소개
결국 옥순님과 영식님이 나란히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는지
그분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고 공식 선포 하네요.
옥순님도 너무 빨리 포기했다면서
놀라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마 본인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맺으며
저는 사실 광수님의 발언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신분과 얼굴이 노출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나온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했습니다. 사실 <나는 솔로>에 나오는 출연자들은 자기 홍보나 회사 홍보와 같은 부수적인 목적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광수님 같은 경우는 제 생각으로는 진짜 순수하게 이성과의 만남을 위해 나온 것 같아서 이런 행동이 더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첫인상은 이렇게 쉽게 마무리 됐지만 아직 4일이라는 긴 시간이 있으니까 차분하게 잘 대화하면서 가치관이 잘 맞는 여성분한테는 좀 끈질기게 대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