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하면 떠오르는 몇 안 되는 세계적인 인물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불리는 마이크 타이슨과 유튜버 인플루언서 프로 복서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가 성사되었어요. 전성기 때 마이크 타이슨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고, 강력한 주먹에 웬만한 복서들은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죠. 올해로 57세가 된 마이크 타이슨을 상대로 도발한 유튜버 제이크 폴은 현재 2,000만 유튜버로 화려한 복싱 경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냥 단순히 어그로를 끌어서 자신의 채널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실력도 갖추고 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7월 20일로 예정되어있던 경기는 마이크 타이슨의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일단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가 최근에 11월 15일로 경기 날짜를 다시 잡았어요.
오늘은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에 대해 알아보고 경기 일정. 파이트머니. 중계하는 곳까지 알아보도록 해요.
1. 마이크 타이슨 소개
본명: 마이클 제라드"마이크" 타이슨(Michael Gerard "Mike" Tyson)국적: 미국(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출생: 1966년 6월 30일(57세)피지컬: 신장 178cm/린치 180cm/체중 100kg전적: 58전 50승(44KO) 6패 2무효- 체급: 헤비급
종교: 가톨릭 -> 이슬람
"Everybody has a plan unti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가지고 있다. 아가리를 처맞기 전까지는.)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미국의 전 복싱 선수예요.
아마도 복싱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마이크 타이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돼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활동했던 헤비급 복서로 짧은 기간 복서로 활동했지만 가장 센세이셔널한 전성기를 보낸 복서예요.
타이슨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강도짓을 하여 소년원에 수감되기도 했어요. 12살까지 체포된 횟수가 38번이라고 하니 정말 어두운 유년시절을 보낸 듯해요. 하지만 이런 어두운 유년 시절 때문에 소년원에서 명 트레이너 커스 다마토와 만나면서 복싱을 시작했다고 해요.
1986년 11월 26일 20살의 나이로 트레버 버빅을 쓰러뜨리고 WBC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어요. 프로 데뷔 이후 무려 37연승을 거두었고 이중에 19전 연속 KO를 따낼 정도로 엄청난 괴력의 복서였어요.
하지만 트레버 버빅과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정신적 지주이자 양아버지이자 코치였던 커스 다마토가 사망하면서 마이크 타이슨의 어리숙함을 노려 돈을 빼내려는 사기꾼들이 접근하면서 타이슨은 타락의 길을 걷게 돼요. 결국 1990년 2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이진 헤비급 통합타이틀 전에서 당시 완전 무명이었던 버스터 더글러스를 맞아 10회에 KO패를 당하면서 38 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해요. 이 후로 하락세의 길을 걸어요.
마이크 타이슨의 가장 큰 기록은 바로 핵이빨 사건이에요. 홀리필드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하고 리매치에서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이빨로 물어버리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져요. 그러면서 핵이빨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는데 사건의 전말은 홀리필드가 헤드버팅을 너무 많이 했고, 이에 참고 있던 타이슨도 헤드버팅을 했는데 심판이 바로 주의를 주는 등의 편파판정이 심해서 참고 참던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버려요.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긴 하지만 평소 홀리필드의 더티한 복싱을 알고 있던 복싱 팬들은 오히려 고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결국 이후에 여러 번 경기를 치렀지만 전성기 때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은퇴를 하게 돼요.
2. 제이크 폴 소개
본명: 제이크 조지프 폴(Jake Joseph Paul)국적: 미국(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출생: 1997년 1월 17일(27세)피지컬: 키 185cm / 리치 193cm복싱전적: 10전 9승 1패본업: 유튜버, 배우, 래퍼, 프로복서
미국의 유튜버이면서 배우를 겸직하고 있는 프로복서 제이크 폴이에요. 제이크 폴은 집안 자체가 복싱을 사랑하는 가족이에요. 아버지 그레고리 알란 폴이 마이크 타이슨의 광팬이어서 경기장에 아들들과 자주 다녔고, 형인 로건 폴도 유튜버이면서 프로레승과 프로 복서를 하고 있는데 사실 형 로건 폴은 어그로를 끌어 본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함의 목적이 더 커 보여요. 하지만 메이웨더와 경기를 해서 무승부를 이끌어냈어요. 물론 메이웨더가 전성기가 많이 지난 나이였고, 정식 시합이 아니어서 채점단 없이 진행을 해서 무승부로 끝낸 경기였어요.
그에 비해 제이크 폴은 복싱 전적이 생각보다 화려해요. 10전 9승 1패를 기록 중이에요.
프로 복싱 데뷔 경기는 2020년 1월 30일 유튜버 알리 이슨 깁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18초 만에 TKO승
두 번째 경기는 2020년 11월 28일 전 NBA 선수인 네이트 로빈슨을 2라운드 1분 35초 만에 KO승
세 번째 경기는 벤 아스크렌과(종합격투기)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
네 번째 경기는 타이론 우들리(UFC챔피언)와의 경기에서 판정으로 승
다섯 번째 경기는 타이론 우들리와 리벤지 매치였는데 역시 6라운드 KO 승
여섯 번째 경기는 2022년 10월 29일 앤더슨실바(UFC챔피언) 판정 승
일번곱째 경기는 2023년 2월 26일 토미퓨리(타이슨 퓨리 동생) 판정 패
여덟 번째 경기는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 승
아홉 번째 경기는 안드레 어거스트(10승 2패의 프로복서)를 상대로 1라운드 KO 승
열 번째 경기는 마이크 타이슨과 2024년 7월 20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무기한 연장이 되었어요.
제이크 폴은 기본적으로 복싱 실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의 유튜브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복싱을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MMA에서 타격이 좀 약하거나 은퇴한 지 오래된 선수를 도발해서 복싱룰로 게임을 치러 이겨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홍보를 하는 방식이에요. 물론 기본적인 복싱 실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제이크 폴을 비겁하게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제이크 폴은 자신보다 체급이 높거나 타격이 좋은 MMA선수들에게는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서 화제이기도 해요. 스티페 미오치치(UFC챔피언)나 프란시스 은가누와 같은 선수들에게는 어그로는 커냥 예의 바르게 피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하지만 제이크 폴의 이런 행보는 자신의 유튜브를 크게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날짜 기준으로 현재 구독자가 2070만 명이나 돼요. 인스타 팔로워 수도2667만 명이나 되니까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것 같아요.
3. 마이크 타이슨 VS 제이크 폴 경기일정
일시: 미국 현지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 한국 7월 16일 토요일장소: 텍사스 AT&T 스타디움(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식축구 경기장)중계: NETFLIX(넷플릭스)
한국시간으로 2024년 7월 21일 일요일 텍사스 AT&T 스타디움에서 시합이 잡혔어요. 중계는 NETFLIX에서 단독으로 생중계하는 것으로 계획되었지만 최근 타이슨의 건강 악화로 시합이 연기되었어요.
연기된 날짜는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같은 장소에서 시합인 진행돼요.
정말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지만 타이슨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건강에 조심해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는 게 제일 우선이긴 해요. 사실 타이슨이 제이크 폴을 크게 혼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해요.
둘의 나이차이는 타이슨(57세) 제이크 폴(27세)로 30살이 차이나요. 당연히 체력이나 근력차원에서는 제이크 폴이 앞설 것을 예상하지만 타이슨의 복싱 실력은 절대로 무시할 수가 없어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타이슨의 강력한 원펀치로 제이크 폴을 다운시켜 주기를 바랄 거예요.
아무튼 둘의 경기는 꼭 성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4. 제이크 폴 VS 마이크 페리
제이크 폴은 마이크타이슨과의 경기가 잡혀있던 날 마이크 타이슨과의 대결을 앞두고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이크 페리와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해요. 아마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이겠죠? 장소를 대관했고 홍보까지 다 했는데 그냥 넘어가면 아까우니 누구라도 잡아서 싸우는 것 같아요.
마이크 페리는 종합격투기 UFC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에요. 복싱을 베이스로 2016년에는 한국의 임현규선수를 상대로 UFC 대뷔전을 치르면서 1라운드 TKO승을 했어요. 이후 종합격투기에서 22경기를 치러 14승 8패를 기록 중이에요.
과연 누가 이길 지 궁금하네요.
5. 파이트 이유 & 파이트머니
1) 파이트 이유
두 사람의 파이트 이유는 사실 재미있어요. 위에 사진은 1999년 제이크 폴의 아버지가 마이크 타이슨의 광팬이어서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제이크 폴을 타이슨이 잡아먹으려는 장난을 쳐요. 그래서 제이크 폴이 겁을 먹고 우는 사진인데 25년이 지난 지금 제이크 폴이 그때의 복수를 하겠다는 스토리로 둘의 대전이 이루어졌어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으나 타이슨이 받아들이면서 둘의 역사적인 대전이 성사되었어요.
2) 파이트머니
마이크 타이슨은 이번 대전으로 인해 약 2천만 달러(한화 약 260억)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어요. 해외 매체 비즈니스 데이의 보도 내용으로는 UFC 2 체급 챔피언을 지냈던 헨리 세후도가 타이슨은 2천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한 경기를 치르고 260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어마어마한대요. 마이크 타이슨을 링 위에 올리려면 그 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참고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 파이트머니는 1,000억을 넘겼어요.
맺으며
오늘 7월 20일로 계획되어 있던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시합이 11월 15일로 4개월이나 연기되어 엄청나게 아쉽네요. 마이크 타이슨의 팬으로서 타이슨이 다시 링 위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크게 설레였는데 아쉽지만 건강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죠. 부디 쾌차하셔서 좋은 모습으로 제이크 폴을 링위에 쓰러트려 잠재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