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스토리 자전거
속초 여행을 갔다가 딸이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자전거 대여 업체를 검색하다가 스토리 자전거를 선택해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영랑호 근처에는 몇 개의 자전거 업체가 있는데 스토리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는 자체 주차장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서 이용했습니다. 근처의 자전거 대여업체의 대여 비용은 전부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는 주차를 하고 좀 많이 걸어가야지 이용이 가능했기에 주차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영랑호는 총둘레가 8km에 달해서 걸어서 한 바퀴를 다 돌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둘레길에 자전거 도로를 잘 만들어 놔서 자전거로 한 바퀴 돌면서 경치를 감상하고 속초 8경 중 2 경인 범바위를 감상하시기 매우 훌륭합니다. 스토리 자전거의 자전거 대여 비용, 종류, 영랑호 경치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호반길 140-1 (금호동)
전화
033-637-7009
운영시간
3월~10월 10:00~18:00
11월~2월 10:00~16:00
연중 무휴
학생 및 단체 100명까지 예약 가능
위치는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들어가는 길이 조금 꼬불꼬불 하더라구요.
그래도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저희는 브런치를 건너편에 위치한 파스쿠찌에서 먹고 이동을 해서 오래 걸리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2. 주차 정보
스토리 자전거 대여소 바로 옆에 주차장이 같이 있습니다.
동시에 2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해서 어렵지 않게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주차장에는 공중 화장실도 있어서 편하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자전거를 처음 빌려서 영랑호수 길로 가려면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가야 하는데
차들이 들어오고 나갈 때 안전에 살짝 유의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3. 이용 후기
코스 및 요금
스토리 자전거는 상호명에서 나타나듯이
영랑호의 역사와 스토리를 들려주시는 해설사 분과
자전거를 타고 영랑호를 돌면서 설명을 듣는 코스가 있습니다.
미리 예약하시거나 현장에서 결제하면 사진처럼
해설사분 뒤에 1~2명이 앉아서 주변 경치를 관람하면서 영랑호의 스토리를 듣는 상품입니다.
A코스와 B코스가 있는데 A코스는 충혼탑까지 갔다 오는 코스이고,
B코스는 영랑호를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현재 A코스는 운영하지 않고 B코스만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용해 보지 않았지만 시원한 호수가 바람을 맞으며
영랑호에 관한 역사적 배경과 계절에 따른 변화와 특징을 설명 들으며
편하게 한 바퀴 돌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전동스쿠터 대여 요금 안내
자전거 대여료
1인용 5,000원
2인용 10,000원
3인용 20,000원
4인용 30,000원
전부 1시간 대여 기준
전동 바이크
할리전동 1인승 30분 15,000원
할리전동 2인승 30분 20,000원
할리전동 2인승 50분 25,000원
윈드 3인승 50분 40,000원
윈드 4인승 50분 50,000원
1시간 이용기준으로 그렇게 비싸진 않았습니다.
저희는 딸아이만 태워주기 위해서 1인용 자전거 하나만 대여를 했는데
딸은 자전거를 타고 앞서 가고, 저와 아내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산책을 하기 딱 좋았습니다.
사장님께서 1시간 안에 영랑호 한 바퀴를 다 돌기 힘드니
시간 분배를 잘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한바퀴를 다 도는 건 역시나 무리여서 저희도 중간에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반납시간 지연 10분에 1,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주변 경관
스토리 자전거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영랑호 자전거길로 들어서면 외쪽으로 돌아야 합니다.
그래야 경치도 좋고 범바위도 보고, 호수 윗길과 연결해 주는 다리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3월 중순이긴 하지만 아직 나무에 잎들이 나오지는 않았네요.
가다 보면 중간에 공중 화장실이 있어서 용변을 해결하기 좋았습니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있어서 저기 멀리 흐릿하게 설악산이 보이네요.
먼지가 없으면 설악산도 선명하게 보이고
심지어 영랑호에 설악산이 비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전거 타고 한 10분 정도 천천히 가다 보면 영랑호수윗길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서 건너갔다 왔습니다.
자전거나 킥보드는 출입이 불가합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 위에 인위적으로 다리를 놓은 게
경관을 해치는 부분도 있지만 실제로 보면 잘 어우러져서 괜찮았습니다.
이름처럼 실제로 출렁거리기는 하지만
멀미가 나거나 겁먹을 정도로 출렁이지는 않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방문하시면 중간에 저렇게 포토존이 설치되어있습니다.
한쪽은 바다 쪽 한쪽은 설악산 쪽으로 설치해 놔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또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다리를 기준으로 한쪽은 얼지만 안쪽은 얼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문 기사에도 나왔다고 하니 궁금하긴 하네요.
영랑호수윗길 출렁다리를 지나면 바로 속초 8경 중 하나인 영랑호 범바위가 나옵니다.
범 모양으로 생겨서 범바위라고 불린다는데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큰 바위가 놓여 있어서 호수랑 잘 어우러지면서 보기 좋았습니다.
범바위는 지난번에 속초 여행을 와서 2번 올라가 봐서
이번에는 패스했지만 범바위에 올라가서 영랑호를 바라보면
꽤 멋진 경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영랑호수 길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진입니다.
곧 있으면 벚꽃이 필텐데 맞춰서 오면 호수, 설악산, 벚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맺으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속초에 가면 바닷가나 설악산을 많이 방문합니다. 속초에는 청초호와 영랑호라는 아름다운 2개의 호수가 있습니다. 청초호는 시내와 접근성이 좋아서 이미 호수 주변으로 많은 개발이 이루어져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찾긴 힘든 대신 잘 개발되고 정비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랑호는 아직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하나 두 개씩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고 감상하는 게 참 좋을 것 같은데 자꾸 개발이 되니 아쉽습니다. 영랑호 스토리 자전거는 제가 다음번에 속초 여행을 가서 자전거를 탄다면 분명히 또 이용할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자전거 말고 전동 스쿠터를 빌려서 조금 빠르게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