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시안 게임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일어난 일명 '이강인 탁구 하극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가 되었고,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2:0의 충격적인 패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1. 싸움의 발단
- 축구대표팀에는 2002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 있습니다. 일명 '박지성 문화'라고 일컬어지는 시합 전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며 전술도 이야기 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 갖는 전통이 있습니다.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MZ세대 선수로 불리는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선수가 밥을 일찍 먹고 테이블에서 일어나 바로 옆 탁구장에서 탁구를 치며 큰 소리를 지르며 놀았다고 합니다. 이에 옆에서 식사를 하던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이들을 불러 "전지훈련 왔냐?"라며 테이블에 앉으라 했고, 이에 이강인 선수가 싫다고 하며 고참 선수들에게 하극상을 벌이면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2. 손흥민 손가락 탈구
- 현재까지 나온 이야기는 손흥민 선수가 먼저 이강인 선수의 멱살을 잡았고, 이에 흥분한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면서 몸싸움으로 번져 주변의 선수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가 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는 사과문에서 손흥민 선수를 먼저 가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이 나와봐야 확실해질 듯합니다.
하지만 폭행 사건을 조사하다 보면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흥분한 상태에서 자신의 주먹이 나갔기 때문에 그때의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CTV를 보며 자신이 주먹을 날린 것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 요르단과의 4강전 충격적인 패배
- 한참 어린 동생이 하극상을 부리고, 자신의 손가락이 탈구가 되었지만 주장인 손흥민은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이강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에 이강인도 미안하다면서 싸움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마음에 앙금이 남아있었는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요르단에게 4강전에서 2:0의 충격적인 패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유효 슛팅수가 0개였습니다.
경기 내용을 조금 더 자세하게 분석해 보면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동료 중 최다 패스를 했고,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최소 패스를 했습니다. 심지어 비어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황인범에게 패스를 하였다가 역습을 당해 골을 먹는 장면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4. 클린스만의 방임
-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은 이미 도마위에 많이 올라왔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알려진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보장하기 위한 방임 지도법이 화제입니다. 오전 운동만 같이 지도하며 훈련을 하고, 오후 훈련부터는 선수들의 자율 훈련이 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에게 더 지도할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으면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으면 안 되지 않나요? 축구와 농구 같이 몸싸움도 많이 일어나고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진짜 중요한 종목은 선수들 간의 신뢰와 팀워크가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선수들로만 구성한 팀도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의 이런 방임 지도법으로 인해 선수들의 팀워크가 올라갈 일이 없고, 결국 관리가 제대로 안된 선수들끼리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큰 다툼까지 일어났으니 정말 큰 문제 이긴 하네요.
5. 클린스만의 먹튀
-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에 부임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 당하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29억이었는데 제대로 하지 못해 경질되었는데도 위약금만 70억을 챙기고 웃으며 떠난다고 하네요. 그런데 충격적인 건 클린스만 감독의 먹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 대표팀 감독을 할 때도 중간에 경질당하면서 82억 원의 위약금을 받고 떠났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위약금 받고 먹튀 하는 달인 아닌가 싶네요.
참고로 이번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우리 대한축구협회가 떠안는 위약금은 코치진 위약금까지 총 100억 원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 국민들의 세금으로 위약금을 물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을 텐데 다행히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재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보겠다."
고 말하며 위약금을 부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맺으며
- 지금 아시안 게임이 끝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강인 관련 뉴스가 나오고 관련 글들이나 영상이 제작되어 올라오며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하극상을 부린 이강인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계속 나오고 광고 모델 위약금, 가족 SNS계정 테러와 같은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안타까운 건 이런 상황에서 그 자리에 있던 대표팀 그 누구도 이강인을 감싸는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 한 명이라도 이강인의 행동에 대해서 너무 몰아가고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면서 그날의 진실을 밝혀 주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 게 해결될 텐데 말입니다.
처음에는 축구협회에서 너무 쉽게 인정해서 아시안게임 4강전 패배의 원인을 이강인으로 몰아가며 물타기를 하는 건가 싶었는데 점점 사실이 될까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빨리 제대로 된 조사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와중에 선수들 싸움 방관하고, 전술 없고, 훈련감독 제대로 안 하고 씨익 웃으며 위약금 받아 챙겨 한국을 떠나는 클린스만 감독이 너무 얄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