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쇼핑몰에서 캠핑용 휴대용 선풍기와 전기 모기채를 구입해 봤어요. 날씨도 더워지고 캠핑 가서 가볍게 사용할 용도로 충전식 선풍기를 샀고, 요즘 집에 자꾸 모기가 들어오기도 하고, 캠핑장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전기 모기채를 구입했어요.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해 줄지 궁금한 마음에 도착하자마자 휙휙 뜯어서 3일간 사용해 봤어요. 구입부터 3일간 사용후기를 남겨드릴게요. 구입하실 때 꼭 참고해서 사세요.
1. 테무쇼핑몰 구입가격
전기 모기채와 휴대용 선풍기의 구입 페이지 인데 전기 모기채는 배송을 받고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판매가 중지된 제품이라고 나왔어요. 가격을 너무 싸게 책정해서 그런지 없어졌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전기 모기채가격은 5,972원이에요. 휴대용 전기 선풍기는 12,547원에 구입했어요.
테무에서 구입한 전기 모기채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전기 모기채가격이 5,000원인데 가격은 조금 더 비싸네요. 다만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건전지를 넣는 방식이고, 이건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또한 이 제품은 세워놓고 모기를 유혹하는 불빛을 발사하여 모기를 퇴치하는 기능을 추가로 가지고 있어요.
휴대용 충전식 선풍기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에 저렴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 아시죠? 있다가 찐 사용후기에서 설명드릴게요.
2. 테무쇼핑몰 배송기간
테무쇼핑몰에서 주문한 날짜는 2024년 5월 28일이에요. 도착한 날짜는 6월 10일이구요. 6월 12일까지 배송이 안 됐다면 배송지연 크레딧을 받는 거였는데 꼭 2~3일 남기고 도착하더라구요. 이번에도 역시 13일이 소요되었네요. 역시나 주문하고 잠시 까먹고 있으면 도착하는 시스템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배송이었어요.
3. 제품성능 이용후
1) 전기 모기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거치대에 꽂아서 세워놓고 사용이 가능해요. 거치대에 꽂아놓고 어두운 곳에 불빛을 켜두면 벌레가 다가오게 되겠죠? 그럼 저기에 닿는 순간 따다닥 하면서 불꽃이 튀기면서 벌레가 튀겨져요. 참 아무것도 아닌데 희열이 느껴지는 소리예요.
제가 과연 저 불빛으로 벌레가 꼬여서 잡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실험을 해봤어요. 일단 충전코드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저렇게 켜놓으면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1시간도 채 못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켜놓으려면 반드시 충전코드를 연결해서 켜놓아야 해요.
실험의 결론은 성공이에요. 정말로 날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서 '탁' 소리와 함께 죽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밤에 잘 때 방에 꽂아두고 잠을 자고 있어요.
당연히 분리해서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잡을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 제품은 양쪽에 버튼이 있어서 두 개를 동시에 눌러야 전기가 흐르는 시스템인데 역시 중국은 버튼 하나로 간소화했네요. 안전보다는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나라 같아요.
야외 공원에 들고나가서 벌레 살인마로 잠시 빙의해 봤어요.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전기 모기채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혹시라도 손가락이 들어가면 많이 아프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정도로 강력했어요. 우리나라 모기채는 모기가 '탁'소리와 함께 모기채 사이에 껴있지만 이거는 워낙 강력해서인지 '탁' 소리와 함께 사라져요. 멀리 튀겨져 나가는 것 같아요.
전기 모기채의 옆면에는 버튼이 있어요. 제일 위에 버튼을 누르면 전기가 통해서 벌레를 잡을 때 누르고 잡는 거예요.
밑에 버튼은 위로 올리면 스탠딩 모드로 불이 켜지면서 전기가 계속 흐르게 하는 거예요.
중간에 놓으면 제일 위에 버튼을 누를 때만 전기가 흐르게 하는 거예요.
제일 밑으로 내리면 전원을 끄는 거예요.
참고로 옆에 거치대는 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긴 해요. 정말 가볍고 간편하긴 한데 재질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단단한 느낌은 아니에요. 근데 거치대가 메인이 아니니까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전기 모기채의 반대쪽으로는 충전 단자가 있어요. C-TYPE 충전단자여서 쉽게 충전이 가능해요.
저의 전기 모기채 이용 후기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요. 스탠딩모드로 사용하면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전원코드를 연결하면 되니까 괜찮은 것 같고, 나머지 성능들이 만족스러워요.
결정적으로 가격도 저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테무 쇼핑몰은 할인쿠폰을 사용하거나 한 2~3일만 방문 안 해도 홍보 문자 오는 것을 타고 들어가면 이상한 이벤트를 많이 하니까 잘 이용하면 더 싸게 구입도 가능하니까 최고인듯해요.
2) 휴대용 선풍기
휴대용 전기 선풍기는 디자인이 정말 심플해요. 그냥 탁상 위에 놓고 사용하기 딱 좋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제품인 것 같아요. 원래는 벽에다 걸거나 붙여놓고 사용가능하다는 것으로 홍보했는데 그러기에는 바람도 그리 쌔지 않고, 전원 코드를 항상 꽂아놓고 써야 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거의 없을 듯해요.
제가 3일 정도 사용해 본 결과는 그냥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사용하기는 좋다입니다. 요즘은 에너지 절약으로 사무실도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지 않는 분위기인데 이런 개인 선풍기 하나 사서 USB에 꽂아서 사용하면 딱일 것 같아요.
바람 쌔기는 총 3단계인데 가장 세게 틀어도 소음이 많이 크지는 않아요.
이 선풍기의 장점은 생각보다는 조용하는 점과 가볍다는 점이에요.
단점은 충전을 해도 사용시간이 짧은 점이 아쉽고, 회전기능이 없고 고정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아쉬어요. 또 한 가지는 USB 충전선을 연결했을 때와 무선일 때 바람세기가 조금 달라져요. 무선일 때는 바람세기가 조금 약해지니까 참고하세요.
그렇다고 너무 약해서 사용하기 힘든 정도는 아니에요.
만원 정도 주고 사서 뭘 많이 바라는 것도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냥 딱 그 정도 가격 선풍기 같아요.
4. 테무쇼핑몰 가격조정
이번에도 구입 후 가격을 확인해 보니까 구입당시보다 1,163원이나 저렴하게 가격을 낮춰서 팔고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가격 조정 요청을 신청했어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의심이긴 하지만 테무에서 물건을 총 3번 구입했는데 구입할 때마다 가격 조정 요청을 해서 환불을 받았어요. 환불받은 금액은 크레디트로 받기 때문에 그 크레딧을 사용하기 위해 또 쇼핑을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왠지 테무의 상술에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찝찝하지만 그래도 환불받을 때는 꽁돈을 받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어요.
역시나 신청하면 10초 안에 바로 크레딧을 입금해 줘요. 크레딧을 입금받고 나면 또 뭘 사야 하나 하면서 테무 페이지를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당분간은 테무 금지하도록 할게요.
맺으며
테무에서 구입한 전기 모기채와 휴대용 선풍기 이용후기를 남겨봤어요. 테무에서 최근에 물건을 많이 사봤는데 사면 살 수록 괜찮은 것도 많이 있지만 크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테무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호기심으로 구입하지 마시고 이용후기를 꼼꼼히 살펴보신 후에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세요. 근데 또 터무니없는 가격에 물건을 파는 것을 보면 안 살 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