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 한 쇼핑몰이죠? 태무 쇼핑몰.이 g마켓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쇼핑몰 앱 4위를 차지했어요. 지난해 7월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불과 8개월 만에 2024년 3월 기준으로 635만 명 이상의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했어요. 여기에는 테무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었어요. 너무 심한 마케팅으로 인해 사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태무 쇼핑몰.의 마케팅 방법과 사기 유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태무 쇼핑몰
태무 쇼핑몰. 이란?
테무, TEMU, 태무 모두 같은 말이에요. 태무 쇼핑몰.은 중국의 '핀둬둬'라는 중국의 공동구매 플랫폼 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에요. 테무의 슬로건은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라고 하는데 억만장자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하듯이 일반인들에게도 너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해서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현재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여 미국에서는 이미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고, 같은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고 해요.
태무 쇼핑몰. 장점
저렴한 가격
기본적으로 "어? 이 가격 맞아?"라는 생각이 드는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요. 드론이 1만원 대, 생활용품은 1천 원이나 몇백 원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더 무서운 건 그 가격에서 각종 할인쿠폰이나 행사를 통해서 할인을 또 해줘요. 명절, 크리스마스, 블랙프라이데이, 첫 구매 할인 등등 그냥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인을 해주려고 해요.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요.
다양한 제품
태무 쇼핑몰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요. 우리나라 쿠팡이나 지마켓 같은 곳에서 파는 것은 신선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존재하고, "어? 이런것도 팔아?"하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심지어 우리가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만 하던 제품들도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 같아요. 태무 쇼핑몰.을 보고 있으면 개미지옥에 빠져드는 것처럼 내가 필요하지 않았는데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무료배송 및 환불 정책
언제까지 무료배송 정책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13,000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면 무료배송을 해주고 있어요. 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보통 5개 이상의 제품을 담으면 13,000원은 쉽게 넘길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상품이 배송 과정에서 분실, 파손되거나 15일 배송 업데이트 부재가 되면 환불을 해줘요. 또한 30일 이내에 미배송시에도 환불을 해주고 있어요. 이 정도면 여러 개 주문해 놓고 제발 배송과정에서 살짝 깨지거나 문제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도 생길 것 같아요. 환불을 받고 혹시라도 늦게 도착하면 그냥 사용해도 된다고 해요.
배송지연 보상
태무 쇼핑몰. 에서 주문을 하게 되면 보통 15일 이내에 배송을 해준다고 명시가 되어있는데 예상 배송 날짜에 배송을 받지 못하면 해당 날짜로부터 48시간 이내에 5,300원의 테무 크레딧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해요. 태무 쇼핑몰.에서 1크레딧을 1원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5,300원을 보상받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무료반품
모든 주문 1건에 1번의 무료반품이 가능하다고 해요. 단, 제품을 받았을 당시 그대로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해요. 보통 5개 이상의 물품을 주문하기 때문에 1~2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반품을 신청한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반품을 신청하고 하는 과정이나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대충 쓰고 버리거나 안 쓰고 쟁여두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터치 스크린 엄지손가락 장갑'을 시켰는데 생각했던 거랑 너무 달라서 그냥 구석에 쟁여 두었는데 최근에 운동할 때 끼는 장갑 위에 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도 무료반품은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가격조정정책
태무 쇼핑몰.에서 구입한 상품은 모두 가격조정정책이 적용된다고 해요. 구매한 제품의 가격이 구입 후 30일 이내에 인하될 경우에 인하된 가격만큼 보상을 해주는 정책이에요. 저는 이게 정말 마음에 드는 정책인 것 같아요. 물건을 구입하고 얼마 뒤에 들어가 봤는데 가격이 떨어져 있으면 기분이 상하기 마련인데 이건 유레카를 외치는 상황이니 말이에요. 근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것도 정말 똑똑한 게 구매자들로 하여금 가격이 조정이 되었는지 확인하게 만들면서 태무 쇼핑몰.에 다시 들어오게 만드는 정책 같아요. 가격조정정책을 태무 쇼핑몰.에서 자동으로 해주면 완벽하겠지만 본인이 스스로 검색해서 신청을 해야 되는 번거로움은 있어요.
태무 쇼핑몰. 단점
배송 시간
우리나라 사람들은 쿠팡을 통해 다음날 배송에 익숙해져 버렸어요. 알리 익스프레스도 5일 배송 정책을 도입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빠르게 배송해 주고 있어요. 하지만 테무는 아직 배송 기간이 평균 10일 내외로 오래 걸려요. 알리 익스프레스 초창기 때처럼 가격은 싼데 주문해 놓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온다는 말들이 다시 테무를 하면서 나오고 있어요. 과연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나라사람들이 지금은 워낙 낮은 가격에 태무 쇼핑몰.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용할지는 의문이에요.
제품 퀄리티
요즘 뉴스에서 태무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값싼 물건에 발암물질이 많이 검출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중국의 공장에서 값싸게 만드려고 당연히 좋은 자제를 사용하지 못하겠죠. 그렇다 보니 몸에 해로운 물질들이 많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 같은데 그것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가 쉽게 망가지고, 생각보다 너무 허접한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해요. 저도 몇 개 구입해 봤는데 사진이랑 너무 달라서 실망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가격이 워낙 싸기 때문에 감안하고 사용한다면 또 그럭저럭 사용할 만 하기는 해요. 그래서 저는 고가의 제품이나 전자 제품은 한국물품을 구입하고, 테무에서는 그냥 저렴한 생활 용품 위주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불친절한 응대
초창기에는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인지 친절했다고 해요. 하지만 현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용객들의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서 인지 답변도 늦고, 응대도 예전처럼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처음에는 그냥 환불 문의만 해도 그냥 바로 환불을 해줬는데 악용하는 이용객들이 많아서인지 이제는 조금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크레딧으로 환불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해요. 그래도 아직까지 이 정도면 감안하고 사용할만한 것 같아요.
상세설명 페이지
테무가 미국 진출에 초점을 맞춰서인지 제품을 구매하는 버튼이나 간단한 설명은 한글로 잘 패치가 되었는데 상세페이지의 사진들은 대부분이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어요. 물론 사진이나 그림만 보고 유추해서 이해할 수는 있지만 한글로 설명이 되어있지 않은 부분은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에요. 알리 익스프레스처럼 간단하게라도 한글로 설명을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개인통관고유부호, 관세
해외 직구이기 때문에 관세청에서 p로 시작하는 13자리 번호로 만들어진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아야 해요. 사실 한번 받아놓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어려운 것은 없지만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그래도 번거롭고 힘든 과정인 것 같아요. 또 관세문제도 발생하는데 미화 150달러까지는 면세이지만 이를 넘으면 관세가 부과됩니다. 근데 150달러면 20만 원 가까운 금액이기 때문에 테무에서 한 번에 저 정도 금액을 쇼핑하기는 억만장자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주문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태무 쇼핑몰. 마케팅 방법
쿠폰 뿌리기
테무 광고를 보면 신규 가입하면 26만 원 쿠폰을 준다고 홍보를 해요. 당연히 거짓말이거나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겠지 생각하면서 반신반의하고 클릭을 하고 들어가서 가입을 하면 역시나 룰렛을 돌려서 26만 원 쿠폰에 당첨이 되어야 주는 방식이에요. 2만원, 5만원, 10만원, 26만원 쿠폰이 준비되어 있고, 당연히 2만원 쿠폰이 되겠지 하지만 누구나 26만원 쿠폰에 당첨이 되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줘요. 그런데 26만원 쿠폰을 사용하려면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해야 사용이 가능해요. 325,000원 이상 구매하면 26만원 쿠폰 중에 10만 4000원을 사용 가능하고, 169,000원 이상 소비하면 52,000원, 130,000원 이상 소비하면 39,000원, 78,000원 이상은 26,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있어요. 이렇게 모든 금액을 합치면 260,000원이 돼요. 그래도 실제로 쿠폰도 지급이 되고,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면 30% 정도 할인도 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테무(temu)에서 초반에 홍보를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뿌리는 돈은 초반에 빨리 줍는 사람이 임자인 것 같으니 필요하신 물건을 쿠폰 할인받아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지인 추천 가입
태무 쇼핑몰. 마케팅 방법 중에 정말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은 방식인 것 같아요. 5가지의 상품을 담아놓고 지인에게 테무를 홍보해서 회원가입을 시키면 담아놓은 상품을 무료로 주는 방식이에요. 보통 비싼 것으로 골라서 20만 원 이상의 물건을 담아놓고 카카오톡 지인들에게 가입유도 메시지를 남기고 심지어 가족들 명의를 다 활용해서 가입을 하기도 했어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도 생겨서 서로 추천인 코드로 가입해 주는 방식은 물론이고 심지어 만원을 받고 추천인 코드를 써주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저도 해봤는데 처음에는 20만 원에서 10만 원->1만 원->3,000원->100원->20원->10원->5원 이렇게 지인들이 가입하면서 저의 코드를 입력하면 최종 결제 금액이 줄어들어요. 중요한 건 중간에 100원까지 줄었을 때 그냥 지불하고 결제해야지 해도 결제가 안돼요. 24시간 이내에 0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2원에서 포기했지만 테무에게는 저의 지인 7명을 넘기는 꼴이 되어버렸어요. 이런 방식으로 어마어마한 고객을 신규 유치 하면서 마케팅에 성공한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 활용
티무가 공략한 마케팅 중에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있어요. 인플루언서는 크게 4등급으로 나뉘는데 팔로워 수에 따라서 메가, 메크로, 마이크로, 나노로 나뉘어요. 당연히 홍보효과는 메가급 인플루언서가 더 좋다고 생각되지만 테무는 마이크로급의 인플루언서의 홍보 비중을 50%으로 진행했어요. 메가급 한 명을 고용해서 하는 것보다 같은 가격으로 마이크로급의 인플루언서 5명을 고용해서 홍보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 전략이 제대로 먹힌 게 보통 마이크로급의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팔로워수를 더 늘리기 위해 진심을 다해서 홍보를 하고 직접 써보고 경험해 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아요.
미국 슈퍼볼 광고
미국 슈퍼볼 광고는 초당 3억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테무(temu)는 지난 2월 미국 슈퍼볼 대회에서 전 세계 1억 2000만 명이 시청하는 광고를 6번이나 송출했다고 해요. 광고비로만 무려 540억 원을 사용하고 이벤트 비용으로 200억을 사용해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테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켜 줬어요. 슈퍼볼 결승전 광고는 단순히 노출의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슈퍼볼에 광고를 하는 회사는 분명 대단한 회사라는 인식이 있어서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가치도 높이는 효과가 있어요. 물론 어마어마한 금액을 사용했지만 그만큼 마케팅 효과는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테무 사기 유무
테무가 사기다 아니다로 정말 많은 말들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사기가 아니에요. 교묘하게 사기를 피해 가는 느낌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단계는 사기행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태무 쇼핑몰.을 처음 이용하다 보면 다단계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사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처음 태무 쇼핑몰.에 접속해 보면 너무 저렴한 가격에 무료배송에 배송지연보상, 가격조정정책, 환불정책들이 "이게 진짜 말이돼?"라는 생각을 들게 해요. 그러면서 이거 사기 아닌가라는 의문을 다들 한 번씩은 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저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니까 제품 퀄리티를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 한번 주문해 보시면 사기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아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