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피지컬 100 시즌2 최종화까지 공개가 됐는데 안드레진팀의 장용흥 선수가 3번째 퀘스트를 통과하고 4번째 미션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4번째 미션까지 정말 힘들고 어렵게 올라갔을 텐데 장용흥 선수의 활약상과 과연 어떤 이유로 포기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용흥 선수
1) 장용흥 선수 정보
- 나이: 1993년 11월 12일(30세)
- 피지컬: 175cm / 81kg
- 종목: 럭비(포지션 윙)
- 소속: 한국전력 럭비단 / 국가대표
- 전적: 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동메달
- 특이사항: 부산남고등학교 시절에 축구 동아리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했다가 결승 무대까지 올랐는데 그 대회를 찾은 부산체육고등학교 럭비부 감독에게 스카우트되어 부산체육고등학교로 전학해서 럭비를 시작함.
2) 사전퀘스트 무동력 트레이드밀 순위
사전퀘스트로 진행 된 무동력 트레이드밀 달리기에서 장용흥 선수는 16위를 차지하며 총 2,124m를 달렸습니다.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미션에서 총 100명 중에 16등을 기록했기 때문에 최상위는 아니지만 상위 그룹에 속했습니다. 럭비 종목이 순간적인 폭발력과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종목인데 심폐지구력까지 좋으니 만능인 것 같습니다.
3) 1:1 데스매치 공뺏기
16번째로 상대를 지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던 장용흥 선수는 상대적으로 조금 슬림했던 발레리노 김희현 선수를 지목해서 1:1 데스매치 공 뺏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냥 딱 봐도 피지컬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장용흥 선수가 김희현 선수를 들어서 던져버리면서 승리를 하면서 살아 남았습니다.
4) 미로점령 전(팀 미션)
팀 결정에서 안드레진 팀장의 1 지목을 받으면서 안드레진 팀으로 결정이 되어 미로점령 전에 참가했습니다. 미로점령전 상대팀은 김민수 님이 팀장으로 있는 김민수 팀이었는데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 안드레진 팀: 안드레진(럭비) 장용흥(럭비) 박우진(해양경찰) 파워 후야미(코스튬 플레이어) 정유인(수영)
- 김민수 팀: 김민수(트레이너) 정대세(축구) 장성엽(트레이너) 엄대현(파쿠르) 김담비(역도)
하지만 럭비 선수가 2명이나 있었던 안드레진 팀이 김민수 팀을 꺾으며 다음 미션으로 진출하였습니다.
5) 광산운송 전(팀 미션)
- 정지현 팀: 정지현(레슬링) 아모띠(크로스 핏) 이장군(카바디) 김지혁(조정) 김민수(보디빌더)
- 안드레진 팀: 안드레진(럭비) 장용흥(럭비) 박우진(해양경찰) 파워 후야미(코스튬 플레이어) 정유인(수영)
- 이원희 팀: 이원희(유도) 함영찬(경찰) 임수진(보디빌더) 김영찬(택견) 박다솔(유도)
이렇게 3개의 팀이 미션을 경쟁했는데 장용흥 선수는 1라운드에 안드레진 선수와 함께 출전하여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3라운드 공중 짐 나르기에도 파워 후야미 선수와 같이 출전하여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승점 3점을 챙겨 왔습니다. 몸 자체가 너무 밸런스도 좋고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을 다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인 것 같습니다.
2. 장용흥 선수 기권 이유와 아쉬움
1) 기권 이유
장용흥 선수는 현재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피지컬 100 시즌2의 촬영도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럭비 경기 출전을 위한 연습을 위해 기권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의 여파로 1년 연기가 되어 2023년에 경기가 치러지게 되었고, 럭비 경기는 2023년 9월 24일(일)부터 9월 26일(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였고, 4강에서 중국을 36:7로 대파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팀인 홍콩을 만나 아까운 점수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 아쉬운 이유
장용흥 선수는 다른 출연자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럭비 국가대표인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니 럭비가 비인기 종목인 우리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레진 선수가 같이 럭비 운동을 하면서 장용흥 선수의 기량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자신의 팀원으로 뽑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몸의 밸런스도 너무 좋고,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까지 다 갖추고 있어서 뽑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거기에 몇 안 되는 현역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분명 다른 출연자보다는 평소에 운동량이 많아서 더 우승 후보에 가까웠을 텐데 정말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 회를 보면서 만약 장용흥 선수가 올라왔다면 아모띠 선수의 우승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맺으며
장용흥 선수가 중간에 기권을 선언한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책임감으로 본인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부분은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거기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어서 더 값진 기권인 것 같습니다. 장용흥 선수 덕분에 한국 럭비가 더 관심을 받고, 경기력이 향상되어서 아시안 정상을 탈환을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