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호명산 해발 535m 지점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호수예요. 호명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넓은 저수지가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켜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평 8경 중 한 곳이에요.
1. 호명호수. 기본정보
- 주소: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5
- 문의전화: 032-580-2517
- 가능 방법: 도보 또는 버스
- 참고사항: 4월~11월만 버스 운행(동절기 미운행)
- 이벤트: 가평 구석구석 모바일 스탬프 투어 가능
2. 호명호수. 가는 방법
호명호수 주차공간 부족과 통행차량이 증가하면 좁은 굴곡도로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호명호수 바로 앞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어요. 하지만 임산부나 장애인이 탑승한 차량은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셔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호명호수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호명호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등반을 하는 방법과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어요. 천천히 걸어서 가면 1시간 정도 걸리고, 버스를 타면 10분이면 도착을 해요.
봄이나 가을과 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천천히 걸어서 등반하시면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하지만 호명호수에 도착해서도 호명호수를 한 바퀴 돌고 감상하시려면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셔서 여유롭게 관광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제부터 주차와 버스 타는 방법과 버스 시간표를 알려드릴게요.
주차장은 제1 주차장과 제2 주차장이 있어요. 제1 주차장이 버스 타는 곳에서 가장 가깝고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하는 입구에 위치하고, 제2 주차장은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제1 주차장에는 공용화장실이 잘 구비되어 있어요. 버스를 타실 생각이시라면 제1 주차장에 주차 공간이 많지는 않아서 제2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추천 이유는 밑에 꿀팁에서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버스는 셔틀버스라고 해서 작은 마을버스가 아니고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30-4번 정식 버스예요. 버스 운행 시간은 40~50분 간격에 한 대씩 오니까 버스 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셔야 기다리는 시간을 아깝게 낭비하지 않아도 돼요. 일반 버스카드도 사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호명 제1주차장이라고 써진 곳의 시간에 버스가 오거예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만 운행을 하고 동절기에는 아무래도 산길이다 보니 길이 얼어 차가 못 올라가거나 미끄러져 사고가 날 위험이 있어서 운행을 하지 않는 듯해요. 버스 정류장 주변에 작은 계곡도 있고, 저희가 간 날에는 벚꽃이 아직 너무 예쁘게 남아있어서 벚꽃이 날리는 걸 구경하다 보니까 버스가 금방 왔어요.
참고로 호명호수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는 곳은 잘 지어진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사진 속에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에서 타는 거예요. 버스 도착 10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요.
3. 호명호수. 방문 후기
호명호수를 중심으로 전망대, 댐, 순직사원 위령탑, 팔각정이 군데군데 위치해 있어요.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하나씩 관람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요.
버스를 타고 호명호수에 도착하면 커다란 호명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커다란 거북이 조형물이 눈에 들어와요. 저수지에 떠있는 거북이 모형은 천천히 움직인다고 하니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호명호수를 관람하는 방법은 도보로 걸어서 한바퀴 도는 방법과 자전거를 이용해서 돌아보는 방법이 있어요. 저희는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보기로 했는데 4인용 자전거가 없어서 살짝 난감했는데 3인용 자전거를 빌려서 아내와 아이들이 타고 저는 옆에서 사진을 찍어주며 걷기로 했어요. 근데 아이가 어리면 3인용 자전거를 빌려도 4명이서 충분히 탈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이용하세요. 2인용 자전거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성인 두 명이 탈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타기에는 많이 불편하실 거예요.
자전거를 빌리는 대여소 옆으로 매점이 있어요. 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간식 등등 구입할 수 있고, 공용화장실과 그늘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요. 돗자리 깔고 간식 먹으면서 쉬면 좋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등산 오셔서 삼삼오오 앉아서 쉬시는 분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 자전거 대여와 매점은 상천 4리 마을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보며 천천히 돌기 시작하면 오른쪽으로는 예쁜 꽃과 나무들이 있고, 왼쪽으로는 호명호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조금 가다 보면 전망대도 있고,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고, 호명산을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공간도 있어서 중간중간 쉬면서 관광하기 좋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벚꽃이 아직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어서 너무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자전거로 호수를 돌면 15분이면 충분히 돌 수 있어요. 저희는 자전거 대여시간이 30분이어서 아이들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총 2바퀴를 돌았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천천히 걸어서 전망대를 다녀왔어요. 내려갈 때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버스가 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잘 참고해서 관광하시면 시간 낭비하지 않고 잘 관광하실 수 있을 거예요.
호명호수 해설을 하루에 3회 한다고 해요. 11:00/13:30/15:30 시간 맞춰서 참석하시면 호명호수에 얽힌 스토리를 들을 수 있으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4. 호명호수. 방문 꿀팁
호명호수 방문 꿀팁은 자가용을 이용해서 호명호수를 방문할 때 호명호수 제1주차장을 이용하지 마시고 제2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에요. 이유는 첫 번째로 주차공간이 넉넉해요. 제1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서 주말에 오면 분명 주차하시기 힘들 거예요. 두 번째가 중요한데 버스 타실 때 줄을 미리 서계실 필요 없이 그늘에 앉아서 쉬시다가 버스가 오면 타서 좌석에 착석이 가능해요. 제1주차장에서 버스를 타면 사람들이 미리 줄을 서있어서 줄을 서게 되는데 줄을 서더라도 좌석에 앉을 수는 없어요. 10분밖에 가지 않지만 길이 많이 꼬불꼬불해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버스에 서서 가기에는 힘든 코스예요. 실제로 저희 아이들도 손잡이를 놓쳐서 넘어질 뻔 한 걸 제가 잡아줬거든요. 제2주차장에서 버스를 타면 편하게 자리에 앉아서 호명호수까지 가실 수 있어요.
맺으며
가평은 우리가 대학시절에 MT로 많이 방문하던 도시인데 어른이 되어서 가족여행으로 다시 방문하니까 감회가 새로웠어요. 북한의 천지연을 닮은 호명호수. 저는 참 좋았어요. 다음번에 방문할 때는 간단하게 돗자리와 간식을 챙겨서 그늘에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와보려고요. 날씨가 많이 좋아졌으니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호명호수 한번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